"역시 중년 '프듀'"…'트롯', 송가인 우승→시청률 18.1%→실검 장악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03 13: 47

역시 중년의 ‘프듀’(프로듀스 101)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종편 예능의 새 역사를 쓰며 제1대 미스트롯을 배출시켰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미스트롯’에서는 파이널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톱5 송가인-정미애-홍자-김나희-정다경이 대결을 펼쳤다.
단연 주목을 받고 있었던 것은 ‘어차피 우승은 송가인’이라 불리던 송가인의 우승 여부. 혹시라도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하지 않을까 했던 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했다.

[사진] '미스트롯' 화면 캡처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가장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고음 끝판왕이라 불리며 폭발적인 가창력은 앞서 트로트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록 장르까지도 섭렵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다.
[사진] '미스트롯' 화면 캡처
이날은 송가인은 ‘인생곡 미션’에서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열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녀의 무대에 조영수는 “그동안 불렀던 무대 중에 감정이 최고로 좋았다. 이 감정이 앞으로 노래 부를 때 계속 이어지면 항상 100점 맞는 가수가 될 것 같다”며 극찬했다.
장윤정 역시 “송가인 씨가 방송을 한 번 할 때마다 응원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정통 가요를 부르는 가수에 대한 목마름이 많으셨구나 생각했다. 저렇게 잘하는데 저렇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가요사를 이야기하다가 송가인 씨가 그 역사 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봤다. 마음도 힘들고 몸도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좋은 무대 보여줘서 마스터들이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토록 마스터들의 극찬까지 얻으며 송가인은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제1대 미스트롯이자 진의 왕관을 수여받았다. 송가인은 “사실 떨어질 줄 알았다. 예쁘지도 않고 몸매도 안 좋고 트렌디하지도 않은 내가 될까 했다.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지난 2월 첫 방송된 ‘미스트롯’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던 바다. 첫 회 시청률 5.889%(닐슨코리아 종합편성기준)로 시작해 단 6회만에 11.185%로 10%를 넘어섰다. 시청률은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으며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마침내 마지막회에서는 18.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편 사상 최고 예능 시청률이다.
방송 후 이튿날인 오늘(3일)까지도 관심이 뜨겁다. 우승자 송가인, 출연자 홍자 등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관심을 입증했다.
‘미스트롯’은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지금까지 보내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 오는 4일 서울 ‘효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 25일 인천, 6월 8일 광주, 6월 22일 천안, 6월 29일 대구, 7월 13일 부산, 7월 20일 수원까지 총 7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송가인, 홍자, 강예슬, 두리, 정다경, 정미애, 김나희, 박성연, 하유비, 김소유, 숙행, 김희진의 무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것. 그야말로 ‘미스트롯’이 불붙인 트로트의 새 전성기가 열린 셈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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