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의 탈삼진 페이스가 경이롭다. 역사상 최소 이닝 1500탈삼진을 기록하는 기록을 남겼다.
스트라스버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텅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특히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5회초 2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다코다 허드슨을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이날 경기 8번째 탈삼진이자 통산 15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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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버그는 이로써 1272⅓이닝(통산 1274이닝) 만에 1500번째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종전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가 기록했던 1290이닝 만의 1500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스트라스버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 이닝 1500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9이닝 당 평균 10.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닥터 K’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비록 200이닝 이상을 2014년(215이닝) 단 한 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30번 이상 선발 등판한 시즌도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내구성에서 꾸준히 의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마운드에서의 탈삼진 능력만큼은 최고라고 평가할 수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