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이 '세젤흔녀'"..'어비스', '뽀블리' 매직 펼쳐질 비주얼 판타지[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03 14: 57

‘여신’으로 불리는 박보영이 ‘세젤흔녀(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로 변신한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제원 PD와 배우 박보영,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 등이 참석했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를 그린 드라마다.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을 연출한 유제원 PD가 문수연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배우 박보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유제원 PD는 “‘어비스’라는 드라마는 대본을 봤을 때 재미있었고 여러 장르가 섞여 있어서 연출자로서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았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두 남녀가 ‘어비스’라는 구슬로 살아나 본인의 죽음에 관련된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큰 틀에서는 주인공들이 거대한 악을 응징하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월화극 '어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 youngrae@osen.co.kr
유제원 PD와 박보영은 ‘오 나의 귀신님’ 이후 4년 만에 ‘어비스’에서 다시 만났다. 유제원 PD는 “박보영의 연기하는 방식, 현장에서 습득하는 방식, 어떤 설명을 하면 빠르게 반응한다는 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PD님과 두 번째 만났을 때 설명을 빨리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만나서 좋았고, 당시 현장 스태프들도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2017년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박보영은 ‘어비스’에서 상위 1% 여신 검사에서 ‘세젤흔녀’로 부활한 고세연 역을 연기한다. 생전 여신 대표의 코믹한 ‘자뻑’ 연기, 부모를 향한 절절한 감성 연기, 전직 검사의 카리스마는 물론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보영은 “김사랑은 서구적인 외모를 가졌고, 나는 동양적인 외모를 가졌다. 다른 결을 가진 김사랑을 보면서 차이점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키 차이에서 오는 일상 생활의 불편함 등이 포인트이기도 하다”고 연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유제원 PD는 “박보영을 ‘세젤흔녀’로 하면서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극에서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자 하려고 한다. 의상, 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김사랑과 차이점이 있기에 그런 차이점을 잘 보여주고자 한다. 유도하려고 노력했지만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월화극 '어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 youngrae@osen.co.kr
배우 안효섭은 데뷔 후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았다. 안효섭은 하위 1% 안구 테러 재벌 2세에서 ‘세젤멋’ 남신으로 부활한 차민을 연기한다. 안효섭은 “멋진 캐릭터를 만났다. 멋있는 척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박보영을 ‘세젤흔녀’로 대해야 하는 부분이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다. 얼굴을 보면 몰입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며 “하지만 호흡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 너무 잘 맞춰주시고, 내가 연기하는 대로 다 받아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월화극 '어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 youngrae@osen.co.kr
이성재는 ‘어비스’에서 두 얼굴의 천재 의사 오영철을 연기한다. ‘의학계의 전설’로 불리며 추앙 받는 캐릭터로, 인자한 미소 뒤에 숨겨진 냉철한 면모로 안방에 소름을 유발할 예정이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월화극 '어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 youngrae@osen.co.kr
이시언은 강력계 형사 박동철을 맡았다. 업무에서는 프로지만 사랑 앞에서는 아낌없이 퍼주는 ‘순정남’으로, 바람 잘날 없던 인생에 옛 연인이 다시 찾아오면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순정 마초의 진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별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는 것도 ‘어비스’의 관전 포인트다. 김사랑은 박보영과 같은 캐릭터를 통해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며,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에서 호흡을 맞춘 서인국과 정소민도 특별 출연으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오는 6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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