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옥(삼호테크)이 2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효미(타이어뱅크)를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은옥은 3일 수원 빅볼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900컵 우먼스 챔피언십' 최종결승전에서 김효미를 256-204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한국프로볼링(KPBA) 최초로 치러진 여자 준메이저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김은옥은 개인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거제컵 이후 3년만의 우승.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3/201905031549779942_5ccbf480017f1.jpg)
특히 김은옥은 지난달 12일 '2019 정읍 단풍미인컵'에서 만났던 김효미를 상대로 깨끗한 설욕에 성공했다. 김은옥은 3프레임부터 터키로 기선을 제압한 후 7프레임부터는 4연속 스트라이크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우승상금은 1000만 원
반면 2연속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통산 3승에 도전했던 김효미는 아쉽게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중지 부상까지 겹쳐 스트라이크 4개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김은옥이 시작부터 10연속 포함 11개의 스트라이크로 유현이(타이어뱅크)를 288-213으로 눌렀다. 김은옥이 기록한 288점은 여자 프로 TV 파이널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다. 지난 3월 청주투어에서 깜짝 우승을 뒀던 신인 유현이는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김은옥의 연속 스트라이크 행진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3/201905031549779942_5ccbf4803f97b.jpg)
유현이는 3명이 동시에 경쟁한 4, 5위 결정전에서 279점을 쳐 윤희여(스톰)와 전귀애(타이어뱅크)를 물리치고 올라왔다. 243점을 친 윤희여는 첫 경기에서 유현이에게 패해 여자 최다승 기록 도전을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국가대표 실업선수 출신인 신인 전귀애는 197점을 기록했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팀 스톰(윤희여, 조분순, 한윤아)이 타이어뱅크(김유민, 김효미, 최현숙)를 258-197로 눌렀다. 스톰은 첫 프레임 미스를 제외하고 9프레임까지 8개의 스트라이크를 이어가며 최고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