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산체스와 이별하려는 맨유, '연봉 절반 내 드려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5.03 18: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륵' 알렉시스 산체스의 급처를 원한다. 연봉의 반을 부담해서라도 올 여름 작별하겠다는 의지다.
맨유가 산체스와 연을 끊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은 2일 “맨유가 산체스를 내보내기 위해 연봉의 절반을 부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산체스는 맨유서 약 2600만 파운드(약 396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최고급 대우다. 맨유는 산체스 연봉의 절반인 1300만 파운드(약 198억 원)를 대신 지불해서라도 이적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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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산체스는 맨유서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서 맨유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부상과 적응 실패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에 그쳤다. 이마저도 11경기에 교체로 나섰을 정도로 존재감이 적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기록한 골은 단 2골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맨유도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산체스를 계속 안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적에 걸림돌이 되는 거액 연봉의 절반을 부담해서라도 이별하겠다는 심산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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