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선발진 운영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전달했다.
염경엽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일) 문학 키움전 선발 등판한 문승원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선발진 운영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문승원은 전날 경기 4⅓이닝 87구 12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타선이 4회말 최정의 만루포 등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운영이 편안해지는 듯 했지만 믿었던 문승원이 5회 무너지며 8-10으로 패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커맨드가 가장 좋은 선수였다. 하지만 어제는 실투가 많았다. 5회 투런 홈런 2개를 맞은 공이 모두 몰려 들어갔다. 그게 어제 경기 우리 팀의 운이었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또한, “선발진은 정한 원칙대로 운영한다. 선발 투수는 스코어가 몇대 몇이든 100개 한도에서 던지고 내려와야 자신의 임무다”며 “만약 어제 5회를 앞두고 문승원을 마운드에서 내렸다면 원칙이 깨지는 것이다. 이것도 선수와 감독 간의 신뢰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선발 투수 운영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