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타선을 상대하게 돼 긴장했는데 공 하나 던지고는 긴장이 풀렸다”.
'다온이 아빠' 유원상(NC)의 완벽투가 빛났다.
유원상은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서 7-6으로 앞선 연장 12회 마운드에 올라 고승민, 전준우, 이대호 모두 삼진 아웃으로 제압했다. 시즌 첫 세이브. NC는 롯데를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동욱 감독은 “투수 가운데 최성영과 유원상 2명이 남은 상황이었다. 최성영은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유원상을 투입했는데 정말 잘 던졌다”며 “LG 시절 필승조로 뛰었던 유원상이 압박된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박수를 보냈다.
3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유원상은 “중요한 타선을 상대하게 돼 긴장했는데 공 하나 던지고는 긴장이 풀렸다. 양의지와도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괜찮았고 잘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작년에는 준비가 덜 된 상태였고 지금은 퓨처스에서도 충분히 준비했다. 어제 잘 통했던 스플리터도 퓨처스에서 연습하고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