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맨' 권혁, ⅔이닝 무실점으로 신고식 치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03 21: 50

'두산맨'이 된 권혁이 홈팬 앞에서 베어스 데뷔전을 치렀다. 
권혁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권혁이 6-2로 앞선 8회초 등판하자 두산팬들은 박수갈채로 맞이했다.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이날 첫 1군 등판이었다.

8회초 두산 권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권혁은 첫 타자 이천웅을 초구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을 잡았다. 초구 구속은 141km가 나왔다. 오지환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처리했다. 
김현수와의 승부. 1-2루 사이의 깊숙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오재원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후 1루로 송구하려다 공을 빠뜨렸다. 기록은 안타. 좌타 라인을 상대하고 우타자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우완 이형범으로 교체됐다. 
이형범이 안타, 몸에 맞는 볼로 강판됐다. 2차 만루에서 박치국이 올라와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으며 권혁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권혁은 경기 후 "팬분들의 환호와 응원 덕분에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오늘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맞아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던졌는데,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좋은 후배 투수들이 많아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후배들에게 이어주는 게 내 임무다. 아직 완벽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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