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도움' 1위' 전북, 이타적 2선으로 성남 정복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04 05: 32

치열한 K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가 수비 축구를 선언한 성남과 만난다. 
전북 현대는 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0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전북은 현재 6승 2무 1패 승점 20점으로 울산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 앞서 1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3승 3무 3패 승점 12점으로 6위다. 
지난 전북과 전설매치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둔 전북은 4연승을 거두고 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 부임 후 팀 안정에 오랜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빠른 시간에 다시 예전의 위용을 찾고 있다. 

[사진] 전북 제공.

외국인 선수들 중 아드라이노는 부상이고 티아고가 기량저하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전북은 로페즈와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K리그 1 선두에 올라있다. 
K리그 1에서 가장 많은 18골을 넣고 있는 전북은 13개의 도움으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실점도 6실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인 모습이다. 특히 도움 부분에서 전북은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 
김신욱과 이동국의 최전방 공격진 뿐만 아니라 로페즈-이승기-한교원-임선영-문선민-한승규 등 2선 공격진은 K리그 1 최고 수준이다. 2선에서 짧은 패스 연결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넣고 만들어 낸 결과였다. 상대 공격진에서 정확한 패스 타이밍을 통해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수비진이 몸을 던져도 쉽게 막아내기 힘들다. 
성남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많은 골을 터트리는 것은 아니지만 철저한 수비를 통해 이상적인 축구를 펼친다. 남기일 감독은 조직력을 갖추며 수비 안정도 꾀했다. 상위 6개팀중 9골로 가장 적은 골을 기록중이지만 실점도 8실점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성남은 전북과 선두경쟁을 펼치는 울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게다가 성남 남기일 감독은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한 전북을 상대로 수비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치열한 축구를 통해 최소 승점 1점은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성남전을 마친 뒤 베이징 궈안(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앞둔 전북은 로테이션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닥공(닥치고 공격) 기조는 변할 수 없다. 특히 어시스트 1위팀 답게 2선에서 전방과 힘을 합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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