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NC가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게다가 나성범이 무릎을 다쳐 여러모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뒤 안방으로 돌아온 NC는 3일 KIA에 4-8로 패했다. 팀내 다승 선두를 질주중인 좌완 김영규는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2패째. 무엇보다 나성범의 무릎 부상은 치명타.
2번 중견수로 나선 나성범은 2-6으로 뒤진 2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조 윌랜드의 1구째를 밀어쳐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나성범은 역대 91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돌파했다.
![[사진=박준형 기자] NC 나성범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4/201905040508778461_5cccdfd8244b8.jpg)
그러나 나성범은 박석민 타석 때 상대 폭투를 틈타 3루를 파고 드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나성범은 외야에 대기중인 구급차를 타고 창원 삼성병원으로 이동했다. 나성범 대신 김성욱이 교체 투입됐다.
나성범은 창원 삼성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1차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늘 입원 후 내일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성범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아주 크다. ‘좋은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인 나성범이 빠지면서 전력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선수단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다. 나성범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뒤 구단 전체가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편 NC는 4일 창원 KIA전에 예정됐던 ‘나성범 플레이어데이’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팬사인회, 팬 인증존, 포토존 운영 등 경기 전후로 계획했던 이벤트와 식음료, 상품 할인행사 모두 취소하며 나성범 플레이어데이 기념상품도 판매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는 취소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나성범 플레이어데이 배지는 나성범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4일 입장 관중들에게 예정대로 배포하기로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