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오늘은..." 김태형 감독이 말하는 윌슨-켈리 공략법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04 12: 01

 LG와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한다. 지금까지는 사이좋게 2승 2패다. 
전날 두산은 린드블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허경민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7-2로 승리했다. 0점대 평균자책점 LG 윌슨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4일 LG는 윌슨의 단짝 켈리가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한다. 켈리는 올해 처음 LG 유니폼을 입고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 중이다. 4월에는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59의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두산 김태형. /pjmpp@osen.co.kr

김태형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 앞서 켈리와 윌슨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그는 "윌슨이 한 번쯤 맞을 때가 됐는데, 그게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의 말처럼 두산 타자들은 윌슨을 11안타 6득점으로 공략 성공했다. 취재진이 '오늘 켈리 공략도 감이 오는지'라고 묻자 김 감독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감이 아니라서..."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켈리도 윌슨처럼 제구가 좋고, 무브먼트도 좋다. 직구 힘도 있어서 공략하기 힘들다"며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잘 쳐야 한다. 공격적으로 쳐야지,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타자들은 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의 실투를 좋은 타구로 만들어야 좋은 타자다. 그런데 윌슨이나 켈리는 실투가 적은 투수다. 좋은 투수들이다"고 설명했다. 
윌슨과 켈리 상대로는 1구~3구에 공격적인 배팅으로 나서고, 가운데 몰리는 공이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좋은 타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날 옆구리가 불편해 4회 교체된 박건우의 출장 여부는 훈련이 끝나봐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는 괜찮다고 하는데, 100% 몸상태는 아니다. 아직 라인업을 결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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