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초반 내준 3점의 점수차를 극복한 역전승이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4-3 역전승을 수확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류현진의 8이닝 1실점 빛나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다시 승리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좌완 에릭 라우어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4/201905041415775956_5ccd221ab63ca.jpg)
초반 분위기는 샌디에이고가 가져갔다. 1회부터 커쇼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옛 동료’ 매니 마차도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쇼의 7구째 88마일(약 141km)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2점의 리드를 얻은 샌디에이고는 흐름을 이어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번에도 홈런으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3회 이안 킨슬러가 커쇼의 초구 91.1마일(약 146km)의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펜스를 넘기면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침묵하던 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라우어를 상대로 시즌 2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이어진 6회에는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라는 찬스를 만들었다. 코리 시거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냈지만 테일러가 삼진, 알렉스 버두고가 땅볼에 그치면서 1점에 만족해야했다.
그 아쉬움을 달래듯 7회에도 점수가 터졌다. 이번엔 포수 오스틴 반스가 터졌다. 바뀐 투수 트레이 윈젠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3-3,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결국 상승세를 탄 다저스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에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7회 홈런을 기록했던 반스가 선두타자로 들어서 2루타를 작렬시키며 판을 깔았다. 이후 7회 대타로 투입됐던 먼시가 1루 강습 내야안타로 반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저스는 4-3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이 점수를 지키면서 승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4/201905041415775956_5ccd221b24dca.jpg)
선발 커쇼는 경기 초반 피홈런이 두 개 있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 딜런 플로로(1⅔이닝)-스캇 알렉산더(⅓이닝)가 2이닝을 책임지며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1점 리드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잰슨은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타자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동점 솔로포와 9회 결정적인 2루타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반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테일러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21승(13패)을 거두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지켰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