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나성범과 마음은 늘 함께 할 것”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04 15: 15

“아쉽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외야수)의 부상 악재에 긴 한숨을 내뱉었다. 
나성범은 3일 창원 KIA전서 2회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91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석민 타석 때 KIA 선발 조 윌랜드의 폭투를 틈타 3루로 뛰었다. KIA 포수 한승택이 재빨리 3루로 던졌고 나성범은 3루에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이동욱 감독 /sunday@osen.co.kr

고통을 호소했던 나성범은 김성욱과 교체된 뒤 창원 삼성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1차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늘 입원 후 내일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현재로선 시즌 중에 복귀하는 게 쉽지 않다. 어제 나성범과 통화할 때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 하자’고 말했다”며 “우리가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는가. 잘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은 이동욱 감독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그는 “평소 댓글을 안 보는 편인데 어제 악플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속상해 했다. 
한편 박민우(내야수)가 주장 중책을 맡는다. 평소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박민우는 나성범 대신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가 자신의 성격대로 팀 분위기를 밝게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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