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이 이틀 연속 히어로가 됐다.
허경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톱타자로 나섰다. 앞선 3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2사 1,3루 찬스에서 LG 선발 켈리 상대로 2-2 균형을 깨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3-2로 승리하면서 결승타가 됐다.
전날에도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4회 3점 홈런으로 두산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틀 연속 결정타를 때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허경민은 경기 후 "오늘도 앞에 2번의 기회가 왔는데, 해결하지 못해 아쉬웠다. 1번타자에게 세 번의 찬스가 오기 어렵기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타격했다. 낮경기라 배트가 잘 돌지 않는 느낌이어서 변화구는 헛스윙한다 생각하고 직구 타이밍에 배팅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 남은 경기가 더 많기에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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