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담은 차우찬(32)의 어깨에 놓였다. 두산전 연패 스토퍼로 나서야 한다.
LG는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 첫 2경기를 모두 패했다. 3일에는 선발 윌슨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7로 패했다. 4일에는 선발 켈리가 6이닝 3실점(2자책) QS 피칭으로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며 2-3으로 석패했다. 5일 경기마저 패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패 수모를 당한다.
차우찬은 5일 두산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KT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나흘 휴식 후 등판이다.

차우찬은 두산전에 자신감이 있다.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7이닝 동안 101개의 투구수로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해 2018년 10월 6일 두산과 시즌 16차전에서 9이닝 동안 무려 134구를 던지며 1실점 완투승으로 두산전 17연패를 끊어낸 투혼에 이어 두산전 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지난해 1승 15패로 철저하게 밀렸던 아픔을 올해 첫 경기부터 깔끔하게 씻어냈다. 그리곤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에 성공했다.
두산과 시즌 두 번째 시리즈. LG는 가장 믿는 투수 윌슨-켈리 원투 펀치를 내세우고도 2연패를 당했다. 이제 차우찬이 최후의 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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