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 "성남 수비적인 운영 예상했지만 득점 못해 아쉬음 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5.04 18: 13

"우린 공격적으로, 상대는 수비적으로 할 것을 예상했지만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주전 다수를 쉬게 한 전북 현대가 성남FC의 밀집수비를 깨지 못했다. 전북은 4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21을 마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성남은 승점 13을 기록,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밀려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전북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1-4-1 전형서 원톱 김신욱을 필두로 로페즈 이승기 장윤호 문선민이 2선에 위치했다. 원 볼란치로 손준호가 출격했다. 포백은 이주용 홍정호 김민혁 이용이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김진수 임선영 한교원 등은 명단 제외됐고 이동국 신형민 최철순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시작 전부터 선수들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얘기했다. 우린 공격적으로, 상대는 수비적으로 할 것을 예상했지만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후반에도 득점했지만 골 취소가 돼 안타깝다.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에 잘 싸워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사흘 뒤인 7일 베이징 궈안 원정길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12일엔 리그 선두권 경쟁팀인 울산 현대 원정으로 향해야 한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중대일전 2경기를 앞두고 주축 자원들의 체력을 전략적으로 비축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베이징전까지는 구상을 마쳤지만 아직 울산전을 구상하진 못했다”며 “휴식을 취한 뒤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해서 구상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성남은 리그서 (필드 플레이어) 10명 모두가 내려서는 경기가 많았다”며 “그래서 김신욱을 투입해 붙여놓고 세컨볼 싸움을 시도했다. 가운데서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측면서 단순하게 만드는 걸 훈현해왔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사진] 성남=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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