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타석에 나답게 적극적으로 스윙했고 중요한 홈런이 나와 기쁘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노진혁(NC)이 장타 생산에 눈을 뜬 모양이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노진혁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8회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2회 좌익수 플라이, 5회와 7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던 노진혁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귀중한 한 방을 날렸다.
2-0으로 앞선 8회 2사 2루서 KIA 세 번째 투수 이민우의 3구째 포크볼(136km)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제대로 맞았다.
NC는 KIA를 4-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나성범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승리이기에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노진혁은 경기 후 “오늘 경기 감은 좋았는데 낮은 공을 잘 대처하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 나답게 적극적으로 스윙했고 중요한 홈런이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성범이가 계속 우리 팀의 주축으로 함께 해왔다. 성범이가 없는 가운데 내가 성범이 대신 홈런을 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