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없다"..고준희, 승리 루머→계약 무산 피해→악플러 12명 고소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5.05 13: 47

 배우 고준희가 '승리 단톡방 여배우'라는 루머와 관련해 수많은 계약이 무산되는 등 피해가 크다며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고준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 측은 지난 4일 "고준희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그동안 진행했던 수많은 계약 건들이 무산돼 피해가 크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고준희가 19일 오후 패션위크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라노로 출국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고준희의 이번 고소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진 승리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확산된 루머에 대한 것이다. 지난 3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정준영 등의 단톡방 내용을 공개했다. 최종훈과 승리는 뉴욕에 간 여배우를 언급했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배우 고준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수많은 네티즌들은 승리가 예전에 고준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비밀인맥"이라고 했던 것을 거론, 고준희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고준희는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에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적극적으로 루머를 해명했다. 
하지만 고준희는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던 KBS 2TV 드라마 '퍼품'에서 하차하며 다시 한번 구설수에 휩싸였다. 고준희는 드라마 하차가 결정된 직후인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 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고준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연관 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 그러나 저랑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됐다"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배우 고준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이어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했다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자신과의 연관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 받는 이 상황이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며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고준희는 한달 뒤 고소장 접수 소식을 알렸다.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피해가 막대했고, 이를 더는 참고 있지 않겠다는 의미다. 악플러들에게 본인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을 시작한 고준희가 자신이 주장을 당당하게 입증해내고 그간의 가슴앓이를 털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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