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직구 용어 자체 애매...규정 새롭게 확립할 필요"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5.05 12: 05

"용어 자체가 애매하다."
롯데 양상문 감독이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4일) 경기에서 나온 헤드샷과 관련한 항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경기, 8회말 2사 1,2루 강로한의 타석 때 오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SK 김태훈이 던진 공이 강로한의 헬멧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헤드샷 상황이 발생했다. 육안으로 봤을 때는 김태훈이 패스트볼 계열의 공을 던진 것으로 확인이 됐고, KBO 공식 어플리케이션 상의 구종 역시 143km의 투심 패스트볼로 찍혔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심판진은 김태훈에게 '헤드샷 자동 퇴장'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헤드샷 퇴장과 관련해 항의를 했고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리그규정에 적힌 헤드샷 퇴장과 관련한 용어 자체가 애매하다. 규정에는 직구로 되어 있으니 용어에 맞는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 심판진의 입장이었던 것 같다"며 "직구라는 개념은 없어 일본식 용어다. 사실 똑바로 오는 공은 없다. 규정이 디테일하게 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시즌이 끝나고 다시 용어 적립을 새롭게 하고 KBO와 진지하게 논의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KBO 공식 리그 규정의 '스피업 관련 규정'에 '4.투수 ⑦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고 나와 있다. 양상문 감독은 이 규정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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