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 최무성vs'문명' 윤시윤..'녹두꽃' 치열한 혁명 대립, 조정석 운명은? [핫TV]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5.05 14: 57

 고부 민란이 실패하자 자취를 감춘 전봉준(최무성)은 횃불 대신 총과 칼, 활로 무장하고 더 강해진 동학도들과 함께 등장, 더 큰 민란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3,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전봉준을 잡으려는 감영군과 그들에 맞서 싸우는 무장한 동학도 및 전봉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동학군은 감영군에 맞서 당당히 싸우고, 무수한 횃불과 깃발, 망루와 막사들을 갖췄다. 칼과 활은 물론 총, 도끼, 죽창 등으로 무장한 수많은 동학군들의 모습이 등장 더욱 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봉준 역의 최무성 역시 지난 주 너스레를 떨던 약방 주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더욱 단단해진 장군으로 완전히 변신, 앞으로 펼쳐질 봉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핵사와 감영군이 전봉준을 잡으려고 혈안이 된 가운데, 관군이 민초들을 학살하는 현장에 남루한 행색이지만 비장한 표정의 전봉준 등 동학도들이 나타나 주춤대는 감영군들을 향해 칼을 들고 전진한다. 이후 전봉준은 태인, 장성 등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여 백가(박혁권)를 긴장시켰다.
또 전봉준은 백가의 아들 이현(윤시윤)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하지만 이를 이현이 거절하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이현은 백가의 계략으로 동학도라는 누명을 쓰고 관아에 끌려가게 된 유월(서영희)을 데리고 선운사로 향했지만, 낭떠러지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때 전봉준과 최경선, 송희옥이 그들을 구해 자신들의 숙영지로 안내했다.
전봉준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곳까지 오게 된 이현에게 “우리와 함께 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묻는다. 하지만 이현은 “소생은 나으리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죽창은 야만이니까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일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거절했다.
전봉준이 “허면 자네가 생각하는 열쇠는 뭔가?”라고 묻자, “개화된 세상의 선진문물, 문명입니다. 문명이 사람을 교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뜻을 피력하며 전봉준과 대립했다.
이런 가운데, 전봉준을 찾아가는 이강(조정석)과 징집 위기에 놓인 이현 형제의 엇갈린 운명 속에서 전봉준은 결국 누구와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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