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파문→JM솔루션 논란..고준희·한효주·정은채, 2차 피해 "법적대응"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5.05 15: 30

'버닝썬 파문'이 애꿎은 여배우들에게 번지고 있다. 루머를 적극 부인했던 고준희는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한효주와 정은채 역시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힘과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준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 측은 지난 4일 "고준희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그동안 진행했던 수많은 계약 건들이 무산돼 피해가 크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지난 3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승리, 정준영 등의 단톡방 내용 때문에 '뉴욕 여배우' 루머에 휩싸였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승리가 예전에 고준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비밀인맥"이라고 했던 것을 거론, 고준희를 지목한 것. 이에 고준희가 직접 "아니에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루머를 부인했음에도 파장은 줄어들지 않았다. 

고준희 한효주 정은채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배우 고준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이후 고준희가 KBS 2TV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를 하게 됐고, 이에 논란이 커지자 고준희는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 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며 루머를 부인하는 동시에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황하나와 버닝썬으로 이어지는 상관관계를 집중 보도했다. 그 과정에서 김상교 씨가 폭행당한 전날 버닝썬에 화장품 브랜드 관련 행사가 열렸고, 이 곳에는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고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술에 취한 것 같진 않았다. 눈 상태가 다르다. 침을 되게 많이 흘린다"는 증언과 함께 A씨 외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남자 연예인도 있었다고 보도했기 때문. 이에 정은채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의 모델로 활동 중인 한효주, 김고은 등이 네티즌 사이 거론이 됐지만, 이들 소속사 측은 "버닝썬과 무관하다"고 적극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배우 한효주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인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4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거론된 버닝썬 JM솔루션 행사와 관련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효주 배우는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 거듭하여 당사 소속 배우들은 해당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한효주 뿐만 아니라 모델인 이병헌, 김고은 역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허위사실을 추측하여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정은채 측 역시 한효주와 같은 입장이다. 정은채 측도 같은 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버닝썬과 화장품 브랜드 V사 내용과 관련해 무관한 입장이며 각종 커뮤니티, 댓글들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배우 정은채가 해외 일정 참석차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정은채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pjmpp@osen.co.kr
이어 "정은채는 이미 지난해 4월 말 경 V사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으며 이후 5월부터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한 그 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음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온라인 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배우 보호를 위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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