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 11K 역투+허도환 결승포' SK, 시리즈 스윕...롯데 5연패 [현장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5.05 16: 50

SK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SK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고, 시즌 24승11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12승23패의 성적.
SK가 1회초부터 롯데를 공략해 주도권을 쥐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고종욱의 2루수 땅볼과 3루 도루에 힘입어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정이 레일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최정의 시즌 7호 홈런.

SK 브록 다익손 /pjmpp@osen.co.kr

2사 후에는 로맥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해 기회를 이어갔다. 나주환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의 득점 기회가 다시 마련됐고,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SK 선발 브록 다익손에 막혀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6회말이 되어서야 힘을 냈다. 6회말 1사 후 강로한의 좌익수 방면 2루타, 그리고 허일의 우익선상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1-3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대호가 다익손의 143km 높은 속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의 역대 12번째 통산 300홈런 기록이었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어진 7회초 SK는 선두타자 허도환이 레일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결국 허도환의 솔로포는 결승포가 됐다.
SK 선발 6⅔이닝 103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1탈삼진 3실점의 역투로 팀의 신승을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 허도환은 올 시즌 첫 안타를 결승포로 장식하며 히어로가 됐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6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 역투를 펼쳤지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았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역대 12번째 300홈런을 때려냈지만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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