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2R] GT300 이동열, 완벽한 독주 '폴투피니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5.05 17: 00

 이동열(DynoK)이 5일 강원도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치러진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GT3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달 14일 열린 시즌 개막전 출전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은 없었다. 2라운드에서의 완벽한 경주를 위해 숨겨 놓았던 모양이다.
이동열은 예선 1위에서 시작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 주지 않았다. 개막전 우승자 이대준(우리카프라자)과 준우승자 이현재(범스모터스포츠)의 의무 피트스루를 언급할 상황조차 없었다. 

넥센스피드레이싱 GT300 클래스에 출전한 이동열이 태백 스피드웨이를 역주하고 있다.

310마력 이하의 차량이 출전하는 GT-300 클래스 결승전에는 6개 팀 13대가 스탠딩 스타트로 출발했다. 이동열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건 딱 이 순간 뿐이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 신호를 받았지만 왠지 스타트가 늦었다. 바로 뒤에 있던 정남수와 이대준이 번개같이 치고 나왔다. 아니 잠깐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정신을 퍼뜩 차린 이동열이 직선 주로에서 재빨리 선두를 잡아 나갔다. 
5랩에서 정남수의 공격이 한번 더 펼쳐졌다. 눈에 띄게 빨라진 랩타임으로 이동열과의 거리를 좁혀 봤다. 그러나 순위 변화는 없었다. 거리가 잠시 좁혀졌다 늘어났다를 반복하며 1, 2위 그룹이 형성 됐다. 그 뒤를 이승훈(KIXX racing), 이대준(우리카프라자), 구본웅(브랜뉴 레이싱)이 따랐다. 
개막전 우승자 이대준은 14랩째 피트로 들어갔다. 선두 이동열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다만 이승훈과 구본웅이 순위를 한 단계씩 올렸다. 
GT300 클래스 우승자 이동열.
선두권은 그렇게 22랩까지 이어졌다. 이동열이 22분 07초110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정남수가 22분 08초623, 이승훈이 22분 17초484, 구본웅이 22분 28초566의 기록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시상식 단상에 오르는 이름은 이 순서와는 달랐다. 정남수가 그리드 정렬위반 피트스루 패널티 3회 불이행으로 실격처리가 돼 있었다. 
결국 2라운드 포디움에는 이동열-이승훈-구본웅이 올랐다. 개막전 우승자 이대준은 피트 스루 의무 이행에도 불구하고 4위로 골인했다.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는 6월 23일 영암 KIC에서 열린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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