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극장' 송선호, "열심히 뛰고 동점골까지 만든 (문)기한이에게 고맙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5.05 17: 23

 "열심히 뛰고 동점골까지 만든 (문)기한이에게 고맙다."
부천FC가 먼저 2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치며 FC안양과 극적인 무승부 드라마를 만들었다. 부천은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0라운드 안양과 홈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문기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비겼지만 선수들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한 덕분에 비겼다.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은 극장 승부를 만든 부천을 향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송 감독은 "부천 시민들이 와서 0-2로 끌려가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비길 수 있었다. 0-2로 지고 있으면 일찍 퇴장하실 텐데 끝까지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셨다. 그런 장면을 보여드려서 감독으로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장골 주인공인 문기한에 대해서는 “잘했다. 기한이가 앞에서 잘 풀어주기 때문에 내 주문이 많았다. 공수에서 열심히 뛰면서 동점골까지 만든 기한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부천은 이날 안양의 공격을 막아서기 위해 스리백을 가동했다. 송 감독은 "상대 스리백과 공격력을 차단하기 위해 스리백을 섰다. 2실점 했지만 잘 막아줬다. 공격도 2골을 넣었다. 앞으로 조금만 더 잘 만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또 다른 희망도 봤다. 외국인 공격수 말론의 데뷔골이 비디오판독 끝에 아쉽게 무산됐지만 후반 교체 투입돼 맹활약, 향후 남은 경기를 기대케 했다. 송 감독은 “본인이 준비를 할 줄 아는 선수가 됐다. 어떻게 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지 안다. 잘해주고 있는 말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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