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체흐, "아스날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06 10: 47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 
베테랑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올 시즌 주로 백업 요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30대 중반의 체흐는 주로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선다. 아스날의 주전은 베른트 레노. 그러나 체흐는 불만을 표출하기 보다는 아스날의 우승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체흐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의 여정이 끝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아쉽다는 말로 대신하기 어렵다”면서 “유로파리그 결승이 3주 가량 남았다. 특별한 준비를 통해 꼭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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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2018-2019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서 아스날은 발렌시아에 3-1의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역전승을 챙긴 아스날은 10일 원정으로 치러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특히 아스날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절실하다. 아스날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튼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추가에 그친 아스날은 승점 67점을 마크하게 됐다. 3위 첼시(승점 71)와는 4점 차, 4위 토트넘과는 3점 차이다. 
아스날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차이(토트넘 득실차 +28, 아스날 득실차 +20)가 커서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시즌에도 UCL 출전은 불가능해 졌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체흐는 “비록 라이벌팀에서 이적했지만 아스날의 모든 구성원은 나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다”라며 “결승에 진출해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우리팀 모두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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