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매체 '혹평', "손흥민 퇴장, 올 시즌 가장 멍청한 퇴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06 10: 54

"올 시즌 가장 멍청한 퇴장 중 하나".
손흥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3분만에 경고 없이 레드 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반칙을 당한 손흥민이 공을 손으로 잡으려 할 때 본머스 헤페르손 레르마가 발을 갖다 댔다.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채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냈고 이 과정에서 레르마가 넘어졌다. 그러자 주심은 지체없이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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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 이후 토트넘은 후안 포이스까지 교체 투입 후 133초 만에 또 레드카드를 받고 아웃되며 9명이 됐고, 결국 본머스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다행히 톱4 경쟁팀인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멸하며 사실상 4위 안에 들 확률이 높지만, 여러 가지로 위기를 자초할 뻔했다.
손흥민에 관심이 높은 일본 언론은 혹평을 쏟아냈다. 특히 사커 다이제스트는 “손흥민의 경솔한 행동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며 “EPL 진출한 한국인 선수의 최초 퇴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매체는 영국 언론을 인용해 “손흥민의 이번 퇴장은 변명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신경질을 부리기엔 너무나 큰 대가”라고 혹평했다.
러시아 언론 RT도 “손흥민의 퇴장은 올 시즌 가장 멍청한 퇴장 중 하나다. 손흥민 퇴장 때문에 토트넘이 패배했다”고 혹평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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