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IA 선발진 또 새 얼굴, 고졸 3년차 강이준은 누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06 19: 20

[OSEN=길준영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무명의 고졸 3년차 우완투수 강이준(21)이 선발투수로 데뷔전을 갖는다. 
KIA는 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이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기존 선발로테이션에 따르면 김기훈이 등판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이닝 7실점(6자책) 조기 강판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기태 감독은 "처음에는 볼넷을 주어도 자신감이 있었으나 두려움이 생긴 것 같다. 열흘 정도 컨디션 조정을 거쳐 1군에 올라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다른 투수들이 기회를 잡는다"며 영건을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우완 전상현은 중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제외했고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한 강이준을 낙점했다.  

KIA 강이준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이준은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회의에서 KIA의 4라운드 34순위 지명을 받았다. 2년 동안 1군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강찬영에서 개명했다. 2017년에는 프로 등판이 없었고 지난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나서기 시작했다. 올 시즌 7경기 3승 3패 27⅓이닝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몸이 부드럽고 큰 키(190cm 86kg)에서 뿌리는 145km대 이상의 직구에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퓨처스리그 통산 59이닝에서 52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준수한 탈삼진 능력(9이닝당 탈삼진 7.93)을 보였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42볼넷을 내주었다. 9이닝당 볼넷이 6.41에 달한다. 올 시즌에는 9이닝당 볼넷 5.60개로 지난 시즌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볼넷을 얼마나 잘 억제하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다.
올해 KIA는 선발진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양현종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고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의 외국인 투수들도 들쑥날쑥한 투구를 하고 있다. 고졸 루키 김기훈은 부진했고 임기영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황인준과 신인 양승철도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최근 홍건희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이준은 올해 선발등판하는 9번째 투수이다. 
KIA를 상대하는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유희관은 올 시즌 7경기 1승 3패 35이닝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중이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는 김범수와 박종훈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 버틀러와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격돌한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박시영과 KT 위즈 알칸타라가 맞붙는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 배재준과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출격한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