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 잘하겠습니다" ...킹존 드래곤X, 팬들과 함께한 즐거운 팬미팅 현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06 15: 00

"레드는 내껍니다. 드래곤도 내껍니다. 불만 입습니까."
'데프트' 김혁규가 팬이 지은 3행시를 읽는 순간 현장이 웃음 바다로 바뀌었다. 꺄르르하는 웃음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운 가둔데 선수와 팬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킹존 드래곤X LOL팀이 지난 3일 서울 마포 홍대근처에서 80명의 팬들과 함께 올해 첫 단독 팬 미팅 '금요일에 만나요'를 진행했다. 

6명의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시작한 팬미팅은 '폰' 허원석, '라스칼' 김광희, '커즈' 문우찬이 나선 1부와 '투신' 박종익, '데프트' 김혁규, '내현' 유내현이 나선 2부의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이 협소한 관계로 40명씩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진행된 팬미팅은 10여명의 중국 팬들도 현장을 찾아올 정도였다. 
고인규 해설위원의 담백한 진행과 함께 팬미팅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알찬 순서가 계속됐다. 팬들의 후원사 3행시에 이어 선수들과 함께한 퀴즈로 참가한 팬들은 킹존측이 준비한 소정의 사은품을 챙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에게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 것 이냐는 질문에서는 다시 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커즈' 문우찬은 중학교 수학선생님을, '폰' 허원석은 소방관이나 경찰관의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이런 직업은 없었다"라는 애드리브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강동훈 감독은 "사무국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팬 여러분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 만족스럽다. 여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달 22일 선수들이 휴가에서 복귀했던 킹존은 그간 솔로랭크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킹존은 서머 스플릿을 위해 내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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