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방송 커플 거부→모델 수입 10위권"..솔직해서 더 좋은 매력女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5.06 17: 49

"이제 다 내려놨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방송 속 커플에 대한 생각은 물론이고 수입, 예능 고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간 방송을 통해 전했던 솔직한 매력이 이번 '라디오쇼'에서도 통했다고 할 수 있다. 
한혜진은 6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박명수와 의외의 케미를 형성했다. 박명수는 한혜진에게 "상당히 미인이다. 재미있는 분이다. 성격 좋다. 나랑 잘 맞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JTBC4 예능 '마이 매드 뷰티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모델 한혜진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이날 한혜진의 발언 중 가장 화제가 된 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이었다. 올해 37살이 된 한혜진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일단 연애를 해야되지 않겠나.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게 되면 박명수를 부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한혜진은 "나랑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방송 커플을 하고 싶다"는 박명수의 말에 "이제 더 이상 방송에서 커플은 안 할 것이다. 케미 커플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당황한 박명수는 "제가 말하는 커플은 그런 커플이 아니다. 방송에서 웃음 만드는 커플"이라고 했지만 한혜진은 단호하게 이 역시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혜진 박명수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연애를 하다 지난 3월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에 두 사람은 '나 혼자 산다'를 잠정 하차한 상태다. 하지만 워낙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니 두 사람은 근황 공개하면 해도 화제의 반열에 오르곤 했다. 
한혜진은 자신을 향한 과도한 관심에 부담감을 방송을 통해 토로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방송에서 커플이 되어 화제를 이끄는 건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 그만큼 한혜진이 가졌던 고충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한혜진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수입과 관련된 발언에서도 해당된다. '라디오쇼'에 출연한 게스트들은 통과의례처럼 박명수에게 한달 수입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구체적인 액수를 바라는 질문은 아니지만, 수입을 솔직하게 밝히는 건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혜진은 "모델 중 1등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 모델 중 10위권 안에는 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모델 한혜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그러면서 한혜진은 "예능이 힘들 때도 있다"며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제 모습이라도 카메라 안 돌 때 제 모습과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 톤도 업 돼 있고, 밝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예능을 처음 시작할 때 소위 '망가지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야 하는 상황에서 매 순간 고민을 했었다고. 더 이상 패션쇼에는 서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한혜진은 "이제는 다 내려놨다"며 "제가 방송을 해서 얻은 것 중 가장 좋은 게 친근감"이라고 예능 출연의 장점을 전하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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