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맏형 시우민(본명 김민석)이 오늘(7일) 입대하는 가운데 엑소 멤버들이 끈끈한 우정과 애정어린 마음을 듬뿍 드러냈다.
시우민은 7일 오후 육군 현역으로 신병교육대에 입소, 엑소 멤버들 중 첫 주자로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앞서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시우민의 뜻에 따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도의 행사 없이 비공개로 훈련소에 입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시우민은 엑소의 공식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국방의 의무! 5월 7일 저 군대갑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이 말을 직접 이야기하기 위해 우리들만의 자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려고 합니다”라며 팬들에게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후 시우민은 백현, 첸과 함께 첸백시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며 입대 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팬미팅 '슈잇타임'을 개최하며 팬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시우민은 오는 9일 발표하는 솔로곡 ‘이유(You)’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이유'는 팬들에게 전하는 시우민의 진심이 담긴 선물로, 팬들에게는 더욱 의미있고 뜻깊은 곡이 될 전망이다.
시우민은 이날 팬미팅에서 엑소의 히트곡 메들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깜짝 등장한 엑소 멤버들의 우정이었다. 첸은 자신의 솔로 데뷔 음감회 MC로 나섰던 시우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팬미팅 MC를 맡아 깔끔한 진행 실력을 과시했다.
또 2부에서는 엑소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시우민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시우민에게 저마다 진심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이에 감동받은 시우민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특히 KBS ‘으라차차 만수로’ 촬영차 김수로, 이시영 등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던 카이는 촬영 일정을 미리 조정해 다른 이들보다 일찍 귀국, 시우민의 팬미팅에 참석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중국인 멤버인 레이와는 전화 통화로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이에 앞서 막내 세훈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우민을 비롯해 엑소 멤버들과의 술자리 인증샷을 게재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시우민은 입대 하루 전인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별다른 멘트는 없었지만, 팬들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가 담긴 사진이라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개인 인스타그램이 있는 엑소 멤버들도 저마다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남겼다.
백현은 "멋있다! 맏형! 몸 건강히!", 찬열은 눈물 이모티콘을, 세훈은 하트 이모티콘을, 카이는 “잘 생겼네? 몸 조심히 다녀오고 아프지 말고 밥 잘 먹고 스킨로션 잘 바르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고 건강이 최고야 형 사랑해 보고싶을거야” “기다리는 사람 이렇게 많다고 든든하게 사랑한다고 잔뜩 남겨줘요 우리~사랑사랑혀. 넘넘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시우민은 입대를 하는 당일까지도 팬들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솔로곡 '이유'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컷을 인스타그램에 여러장 게재하며 '너는 내가 걷는 모든 이유'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유'가 팬들을 위한 곡이기 때문에 더욱 애틋하게 다가오는 문구라 할 수 있다.
시우민을 시작으로 엑소 멤버들은 차례대로 입대를 하게 될 전망. 이 때문에 엑소의 완전체 무대는 당분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뷔 8년차임에도 여전히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고 지극한 팬 사랑을 전하는 이들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꽃길 행보와 기특한 성장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park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