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연패 탈출과 4위 수성이 달렸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 팀은 각각 배재준(LG)과 최원태(키움)를 선발로 예고했다.
LG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지난 4월말부터 선발의 힘을 바탕으로 8연승을 달리며 ‘신바람 야구’를 보여줬지만 갑작스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적수가 없어보이던 1,2,3선발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을 내세웠지만 모두 패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뼈아픈 상황이다.

연패탈출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려야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선수는 배재준이다. 올시즌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하고 있는 배재준은 지난 최근 등판인 KT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팀의 연패는 잊고 자신의 좋았던 피칭 내용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상황.
이에 맞서는 키움은 최원태가 등판한다. 키움은 팀으로 봐도 LG보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부터 지난 삼성과의 시리즈까지 8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고 있다. 화려한 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시리즈 우위를 챙겨가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팀과 별개로 최원태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25일 두산전에서 2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올시즌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이어진 지난 1일 인천 SK 원정에서 7이닝 동안 단 88구로 무실점 피칭을 보여주면서 시즌 최다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탈삼진은 1개 밖에 없었지만 효율적인 맞춰잡는 피칭을 보여주면서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LG 타선은 지난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2점씩을 내는데 그칠 정도로 공격력이 잠잠한 상황. 반면 키움은 삼성전 승리했던 경기에서 8점, 12점을 득점하며 강력한 타선의 힘을 자랑했다. 과연 LG가 여러모로 침체되어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