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의뢰인' 유선 "시사회 눈물 흘린 이유? 힘든 역할 이해받아 감동"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5.07 10: 55

유선이 언론시사회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공개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라디오엠 카페에서는 영화 '어린 의뢰인' 주연 배우 유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제공제작 이스트드림시노펙스, 공동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한국이노베이션・퍼니픽쳐스)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직후, 촘촘하고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유선은 극 중 모든 진실을 감추고 있는 두 얼굴의 엄마 지숙을 연기했고, 이동휘는 10살 소녀가 자백한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엽을 맡았다.
영화는 실제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장규성 감독은 사건 담당 변호사를 만난 뒤, 사건의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영화화를 허락받았다. 이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준비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선은 신작 '어린 의뢰인'을 비롯해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도 출연 중이다. 큰 딸 강미선 역을 맡아 워킹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언론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인 유선은 "그 역할을 하면서 어렵고 힘들었을 것 같다는 질문을 하셨는데, 날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아 감동이 있었다. 이번에 힘든 캐릭터를 한다고 해서 투정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다 촬영 중간에 볼멘소리로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한 거지? 왜 이 작품에 꽂힌거야?' 한 적이 있다.(웃음) 그거 말고는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내가 짊어져야하는 숙제였다. 그런데 이 과정도 고통스럽고, 어떤 작품의 캐릭터보다 심적으로 힘들었다. 그걸 알아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감정이 북받쳤다"고 밝혔다.
이어 "시사회가 끝나고 주변 분들이 내 손을 잡고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하더라. 내 역할이 워낙 강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 과정을 이해받은 느낌이었다. 지금 한 아이의 엄마인데 '이런 역할을 하기까지 힘들었겠구나'하는 마음을 읽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유선은 "모든 영화가 당시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찍지만, 이번에는 유독 모두의 진심이 잘 담겨진 것 같다. 어쨌든 우리가 의도 했던, 내고자했던 목소리가 영화에 잘 담긴 것 같다. 영화를 먼저 본 관객 분들이 주변에 꼭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영화라고 하더라. 그런 피드백을 보면 뭉클하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남은 시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 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이스트드림시노펙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