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받은' 수아레스, "안필드에서는 골 세리머니 안 할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07 16: 20

친정팀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를 방문하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옛 팬들을 향해 약속했다. "골 세리머니 안 한다."
바르셀로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4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에서 세 시즌을 뛴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안필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아레스는 캄프 누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코너 플랙을 향해 '무릎 슬라이딩'으로 골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고 너무 과도한 세리머니를 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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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2차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필드에서 골을 넣는다면,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차전 골 세리머니에 대해 그는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골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고 변명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불쾌했다면 리버풀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나는 리버풀 구단과 팬들에게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리버풀 팬을 존경한다"며 "만약 내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팬들은 내가 여기에서 뛰었던 걸 알고 있다.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는 것은 리버풀이 나를 성장시켜준 덕분이다. 야유보다 박수가 더 많을 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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