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출장 정지(36경기) 징계를 모두 마친 이택근(39・키움)이 팀 훈련을 시작한다.
이택근은 지난해 말 2015년 팀 후배 문우람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올 시즌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던 문우람이 기자 회견을 자청한 가운데, 승부조작 브로커와 친해진 계기가 팀 선배인 이택근에게 폭행을 당한 직후였다고 폭로했다. KBO는 사실조사에 착수해 이택근에게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키움(당시 넥센) 구단에게는 엄중 경고 처분을 했다.

키움은 지난 4일 고척 삼성전을 치르면서 올 시즌 36번째 경기를 마쳤다. 이택근은 출장 정지 징계를 모두 마치면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징계 처분 뒤 이택근은 개인 훈련을 진행해 왔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선수단 시설이 아닌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나면서 이택근은 고양에 위치한 퓨처스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키움 관계자는 "이택근이 오늘(7일) 퓨처스리그에 합류해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 계획 등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