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앤서니 리조(30・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통산 2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리조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맞대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리조의 홈런은 1회부터 나왔다. 1회말 팀 리드오프 벤 조브리스트가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리조는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했다. 2-1 유리한 볼카운트로 승부를 이끈 리조는 알칸타라의 4구째 95마일(약 152km) 싱커가 높게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10피트(약 125m) 투런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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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조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5-6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리조의 페이스는 무섭다. 4월 한 때 1할 대에 머물던 타율은 2할5푼까지 올랐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30타수 11안타 11타점으로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9개의 홈런 중 5개도 최근 8경기에서 기록했다.
아울러 이 홈런을 통해 200홈런 고지를 밟은 리조는 컵스 소속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행크 사우어(198홈런)를 밀어내고 10위에 등극했고 빌 니콜슨(9위・205개), 개비 하트넷(8위・231개)의 기록을 바라보게 됐다. 현역 컵스 선수로는 최다 홈런 기록이다. 한편, 컵스 소속 최다 홈런 기록은 새미 소사가 가지고 있는 545홈런 기록이다.
현재 19승 13패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1승 1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컵스는 부활한 리조와 함께 지구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