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돔, 허행운 인턴기자] LG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8~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한다. 잔류냐 퇴출이냐를 결정짓는 테스트 무대가 될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조셉(28・LG)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시즌 16경기에서 타율 2할3푼2리 5홈런 14타점, OPS .813을 기록하고 있던 조셉은 지난 4월 16일 창원 원정에 앞서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정밀검진 결과 경미한 허리 디스크 증상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다. 당초 예상됐던 3주의 재활기간을 거친 후,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 2군과의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이번주 1군에 돌아오려는 계획이었으나 여전히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모두 무산됐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 6일 “류 감독께서 (조셉의 부상 회복을 기다렸다가) 쓰겠다고 하면 쓰고, 교체해 달라고 하면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교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최종 결정은 류중일 감독의 뜻에 달린 상황이다.
류 감독은 "이날 오전 유지현 수석코치가 직접 조셉을 찾아가 상태를 지켜본 결과 '100%는 아니고 70%정도 친다'고 들었다"라고 전하며 "내일(8일)하고 모레 있을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출장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움직임이 좋은가를 봐야한다. 우리는 지명타자 조셉이 필요한게 아니라 1루수 조셉이 필요하다. 수비까지 소화하라고 말해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LG 2군이 11일 경찰청, 12일 영동대와의 연습경기도 편성되어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해당 경기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가 조셉에게는 한국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결정지을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