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MBC 야심찬 파일럿 프로그램 ‘가시나들’이 공개된다.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은 오는 19일 오후 6시45분 첫 방송된다.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

‘가시나’는 주로 경상도와 전남 지역에서 ‘계집아이’를 이르는 방언으로,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들릴 수 있지만, 실상 경상도에서는 여성들끼리도 스스럼없이 애정을 담아 부르는 말이다.
다섯 할머니의 한글 선생님으로 변신한 배우 문소리는 부산 출신이지만 고향에서 흔히 쓰는 ‘가시나’라는 말에 억센 정서 때문에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속뜻이 프로그램 취지와 맞고 좋아서 “다섯 할머니께서 처음 한글을 공부하시면서 ‘가시나’라는 단어를 자신처럼 새로운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시나들’은 의무교육 시행 이전에 태어나 남존여비 풍조 속 무학으로 평생을 살아온 ‘가시나’들이 여든이 넘어 한글을 배워 당신들 삶을 일상을 일기로, 시로 표현하며 가슴에 맺힌 설움을 가슴 뭉클하고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 놓을 예정이다.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은 오는 19일 오후 6시4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