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부터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까지. 최근 '나 혼자 산다'를 거쳐간 예능 루키들이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황지영 PD와 이경하 작가가 이들의 섭외 계기를 털어놨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와 이경하 작가는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하나 이야기를 나눴다.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방송 6주년을 넘긴 '나 혼자 산다'다. 그 사이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예능 중 2049 시청률 1위를 유지하는 꾸준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무지개 회장이었던 전현무가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와 전현무, 한혜진이 휴식기를 가지며 박나래가 진행을 맡는 등의 변화를 보여줬다.
![[사진=MBC 제공] '나 혼자 산다' 출연진 박나래(왼쪽부터), 헨리, 성훈, 기안84, 이시언](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7/201905071725770168_5cd141417d252.jpeg)
특히 '나 혼자 산다'는 최근 게스트 섭외 면에서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배우 다니엘 헤니, 김사랑, 모델 이소라 등 '셀럽'이라고 할 만한 각 분야 톱스타들이 출연했다면 최근에는 향후 활동이 기대되는 루키들이 출연하고 있는 것. 일례로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과 워너원 활동 종료 후 뉴이스트로 돌아온 황민현 등이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최초로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황지영 PD는 "요즘 힘들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쨌든 멤버들이 달라졌다. 저희도 다양한 시도, 변화 해보고 있다"며 "'무지개 라이브' 횟수도 전에는 한달에 한번, 많아야 두번이었다면 이제는 2주에 한번은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에 모시고 싶었던 풀과 6주년을 맞이하며 모시는 풀이 달라졌다. 맨 처음엔 다니엘 헤니, 김사랑, 이소라처럼 한 분야의 탑이었는데 잠시 잊혔거나 예능을 안 했던 톱 셀럽을 많이 모시려 했다. 그리고 이제는 스펙트럼을 넓혀서 다른 삶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운동선수로 배구선수 김연경을 잇는 야구선수 황재균의 일상을 보여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MBC 제공]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는 황지영 PD](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7/201905071725770168_5cd14141c75de.jpeg)
또한 황지영 PD는 "최근에는 루키들이나 저희가 봤을 때 부상하는 친구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잔나비 최정훈, 뉴이스트 황민현 같은 친구들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경하 작가는 "사람들마다 보여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지 않나. 저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 것"이라며 "초창기엔 셀럽들 위주로, 일반인이 봤을 때 화려한 볼거리를 많이 보여드렸다면 최근엔 마마무 화사, 노라조 조빈처럼 각 분야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지켜왔고 일상에서도 그런 색깔이 묻어나는 분들의 매력과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황지영 PD는 "화사나 조빈, 잔나비 최정훈, 뉴이스트 황민현을 두고 '의외의 섭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저희는 그 분들이 자기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게 좋았다. 저희 딴에는 기존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일상이 있겠다 싶은 분들을 선택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황지영 PD는 "어제(6일) 저희 스튜디오 녹화가 있었는데 잔나비 최정훈과 매니저가 회의실로 왔더라. 고맙게도 저희 방송 이후에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해줬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예능 섭외 전화를 받았다', '하루에 섭외 전화 100통씩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PD나 작가들도 있지만 편집하고 자막을 달아주는 조연출들까지 스태프들이 많은데 일일이 CD에 싸인도 하고 편지까지 써서 주고 갔다. 그런 모습들을 보는데 정말 뿌듯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