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손흥민, 본머스전 퇴장→아약스전 기폭제"...전화위복 전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07 20: 19

 전화위복. 손흥민에게 딱 맞는 말이다. 퇴장을 반전 카드로 만들어야 한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EPL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것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화위복이 될 것을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2018-2019 EPL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전반 43분 상대 파울로 쓰러진 손흥민은 손으로 공을 잡으려다 본머스의 헤페르손 레르마의 발에 밟힐 뻔 했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손흥민은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렸다. 그러자 주심은 손흥민을 향해 레드 카드를 꺼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후반 3분 후안 포이스마저 퇴장당한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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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본머스와의 경기는 끔찍했다”며 “그러나 손흥민의 레드 카드는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토트넘에 승리를 불러 일으킬 것이 틀림 없다”고 전했다.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을 기록 중이다. 많은 팬들은 4강 1차전에서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것이 0-1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며 “손흥민은 빠른 질주 능력, 카운트 어택, 피니시 재능이 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다. 그가 2차전에서는 뛸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매체는 “본머스전 레드카드는 토트넘에 예상치 못한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후반전은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중요한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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