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배재준(25・LG 트윈스)이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배재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4번째 맞대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로 6실점하며 무너졌다.
1회부터 팀이 한 점의 리드를 안겼지만, 연이은 사사구가 배재준의 발목을 잡았다. 볼넷 2개, 몸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내주며 시작했다.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다시 볼넷이 나오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임병욱의 3타점 적시타,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1회만 투구수 45개, 5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박준형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7/201905071953772465_5cd164e788659_1024x.jpg)
2회에는 실점을 피했다. 1사 이후 김하성의 장타가 터지며 단숨에 2루를 허용한 후, 볼넷이 하나 있었지만 샌즈와 장영석을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팀 타선이 2회와 3회 공격에서 힘을 내면서 1점 차로 추격한 3회에 다시 실점이 나왔다. 1아웃을 잡고 난 후 임병욱의 안타가 나왔고, 이어진 박동원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되면서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허정협에게 1타점 적시타로 추가 실점이 이어지며 점수가 다시 4-6으로 벌어졌다.
배재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LG는 점수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잡으면서 최동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동환이 이후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배재준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배재준은 4월까지 있었던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패를 기록했고, 팀은 5번 모두 패했다. 하지만 지난 1일 KT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반전의 계기로 삼는 듯 싶었지만 이날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