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조성호, "지난 대회 4강 넘어 최고 성적 내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07 21: 16

"이번 대회 살짝 욕심이 나기는 합니다."
사샤 호스틴과 김준호 등 까다로운 두 명의 선수를 연달아 잡아내고 GSL 코드S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조성호는 내심 이번 대회서 자신의 개인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염두해 두고 있다. 조성호는 기존 최고 성적인 4강을 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성호는 7일 오후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2 코드S 32강 F조 김준호와 승자전서 2-0 으로 승리했다. 동족전 답게 밀고 밀리는 공방전 속에서 냉정하리만치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산 여덟번째 16강 진출과 5시즌 연속 16강행이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조성호는 "32강 준비하기 전에는 연습이 너무 잘됐다. 그런데 날짜가 다가오면서 잘 풀리지 않아서 내심 걱정했었다. 다행스럽게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16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조성호는 "스칼렛을 이기면 준호형을 만난다는 생각은 했다. 준호형과 경기는 사실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승리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조성호는 이번 코드S에서 진에어의 첫 16강 진출자가 됐다. 그동안 4시즌 연속 우승자인 간판 선수 조성주를 비롯해 장현우, 이병렬이 32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조성호는 자신을 시작으로 남아있는 김도욱과 김유진이 16강 대열에 합류할 거라고 남은 동료들을 응원했다. 
"도욱이하고 유진이형이 남았다. 팀원들의 결과가 그렇고,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늘 하던대로 똑같이 잘 할 것 같다. 도욱이랑 유진이형이 올라올거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우승후보 였던 조성주의 32강 탈락으로 상대적으로 기회가 더 온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조성주는 GSL에서 지지 않는 선수였다. 당연스럽게 결승에 갔고, 우승하는 것도 당연스러웠다. 이번 시드 지명권도 생겨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4강을 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온 거 같다. 이번 대회 살짝 욕심이 난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16강 조지명식 시드권을 가진 조성호에게 조지명식 계획을 묻자 그는 "모든 조 경기가 끝나고 그 때부터 생각을 할 생각이다. 선수 보다는 종족을 신경 쓰는 편이다. 동족전은 피하면서 차분하게 16강 조지명식을 준비하겠다"면서 "끝으로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조)성주랑 현우랑 유진이형, 김준혁 선수가 연습을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곧 멸망전이 열리는데 개인 방송도 할 생각이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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