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수 박종훈이 8번째 선발 등판에서 드디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박종훈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SK 타선이 초반부터 맹타를 터뜨리며 득점 지원에 나섰다. 6회까지 11득점을 뽑아줬다.
박종훈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SK의 11-2 승리.

경기 후 박종훈은 "오늘 경기 전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아 밸런스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경기는 최진행에게 맞은 홈런, 정은원에게 내준 볼넷 등 나에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7이닝을 던지며 긴 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을 던진 것도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첫 승을 못 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고, 오늘은 야수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모두들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 오늘 활약해 준 정이 형을 비롯한 모든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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