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박건우(29)가 정확한 타격과 함께 빠른 발을 한껏 과시하며 팀 승리를 불러냈다.
박건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낸 박건우는 이날 식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필요한 순간 귀중한 장타 하나를 때려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은 박건우는 4회 선두타자 나와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재환의 안타 뒤 김재호의 사구가 이어졌고, 결국 박세혁의 땅볼로 홈을 밟아 팀에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5회 삼진으로 잠시 쉬어간 박건우는 2-2로 맞선 8회말 꼭 필요한 한 방을 때려냈다. 전상현을 상대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보냈다. 중견수 이창진이 따라갔지만,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다. 박건우는 곧바로 3루로 내달렸다.
박건우의 3루타로 두산은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기술적으로 김세현의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날렸고, 박건우는 그사이 홈으로 들어왔다.
박건우의 득점으로 3-2로 앞서 나갔지만, 두산은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9회초 흔들리면서 3-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말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고, 두산은 이날 경기 승자가 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