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1위 16강' 모라이스, "다득점 보다 공격축구 펼친 것 더 기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07 23: 16

"다득점 못했지만 공격기회 만든 것 자체로 기쁘다". 
전북 현대는 7일 중국 베이징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베이징 궈안(중국)과 경기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G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냈다. 1-0이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홈과 원정 상관없이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베이징도 좋은 팀이었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골 찬스가 많았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기회를 만든 것 자체가 즐겁다. 많은 팬들 앞에서 선수들은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팬들이 많은 상황에서 더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전북팬들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 한 팀이 될 수 있는 계기였다"고 경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경기 중 크게 소리치며 쉴새 없이 움직였던 모라이스 감독은 "상대의 거친 부분에 대해 항의했다. 또 전술적으로 선수들에게 여러가지를 주문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과열된 부분도 있었다. 부상자 없이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가장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베이징과 우라와 레즈(일본)중 어느 팀이 16강에 진출할 것 같은가에 대한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베이징이 우라와에 비해 더 경기력이 좋았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마지막 경기를 원정으로 펼쳐야 하지만 충분히 우라와를 잡고 베이징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울산 현대가 1위를 차지하며 전북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상하이 상강(중국)중 대결을 펼쳐야 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어떤팀이든 팬들을 위해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팬들과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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