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위상을 되찾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최초 3회 우승이나 감독으로 첫 MSI 우승에 대한 생각은 일단 뒷전이었다.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의 머리 속에는 LCK를 대표해 나선 자리이니 만큼 LCK의 위상을 높여 리그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일념 뿐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한정식으로 저녁을 챙긴 이후 곧장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7일에는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위한 조촐한 생일 축하의 시간도 있었지만 김정균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MSI를 위해 부지런히 하루를 보냈다.

8일 자정이 지나 OSEN과 전화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이제 6개팀이 확정된 상황에서 크게 이야기를 해드릴수 있는 건 없다"고 말문을 열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선수단 전체가 롤챔스 스프링을 우승하고 LCK를 대표해서 온 만큼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는 의지로 가득하다"라고 선수단의 사기를 전했다.
이어 김정균 감독은 "지켜보니깐 지역마다 색깔이 있다. 그런 점은 흥미롭게 여겨지는 점"이라며 "감독으로 임하는 첫 번째 MSI라는 점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앞서도 이야기를 꺼냈지만 LCK를 대표해 온 이번 대회서 LCK의 위상만을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대회 우승 없었기 꼭 우승으로 리그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거듭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말 싱가포르 포상 휴가를 갔다온 이후 MSI를 위한 사전 훈련에 임했다. SK텔레콤은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담원과 그리핀과 실전을 방불케하는 집중 훈련으로 MSI 리허설을 진행했다. 김정균 감독은 담원과 그리핀에 대한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급하게 요청했음에도 스케줄을 바꿔서 도와준 담원과 그리핀, 두 팀에 정말 많은 감사를 드린다. LCK가 LOL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게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