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여유. 앤드류 로버트슨이 FC 바르셀로나를 두 번 죽였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UCL 4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주전 모하메드 살라 - 로베르트 피르미누 없이 나선 경기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극적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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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도 리버풀은 바이날둠의 멀티골과 오리기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전반에 1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에만 3골을 넣는 저력을 뽐냈다.
경기가 끝나자 앨런 시어러는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이런 경기는 처음 본다. 안필드에서 경기를 해봤지만 이날은 달랐다. 진짜 뭔가 특별하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7분 이른 시간에 오리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계속 몰아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거기다 로버트슨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걷어 차여 부상을 입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이날둠과 교체됐다.
재미있게도 이른 시간에 투입된 바이날둠이 '게임 체인저'가 됐다. 투입 직후 멀티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렸다.
경기 후 로버트슨은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수아레스에 당한 부상을 묻자 "상관없어. 누가 결승에 진출했지? 우리야. 그게 중요한 거야. 오리기가 멀티골을 넣은 것이 대단했다"고 여유를 보였다.
로버트슨은 "계속 말하지만 진짜 하나의 팀이다. 사람들은 2차전을 앞두고 우릴 믿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빠르게 선제골만 넣으면 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은 수차례 선방으로 팀의 진출을 이끌었다. 로버트슨은 "알리송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였다. 이제 우리는 기세를 탄 채 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우리 손에 달려있지 않지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봤다. 특히 오늘 밤처럼"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