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은비와 하나경이 인터넷방송에서 평소 친분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5년 전 영화 회식까지 거론되며 SNS 설전이 오가는 모양새다.
하나경은 6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BJ 남순의 개인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강은비와 친분을 언급하며 즉석에서 전화를 연결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강은비는 "하나경과 반말할 사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고, 두 사람의 통화는 이렇다 할 대화 없이 일단락 됐다.
이후 강은비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모두에게 공개되는 생방송에서 지나치게 매정했다는 지적이 인 것. 강은비는 개인방송을 통해 "쫑파티 때 저 분이 술 먹고 제게 한 실수가 있어서 그렇다. 지금도 손이 떨린다"며 울먹였다.
![[사진=OSEN 백승철, 이대선 기자] 배우 강은비(왼쪽)와 하나경(오른쪽)](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8/201905080821776608_5cd214bc438c1.jpg)
강은비에 따르면 하나경과 그는 2014년 개봉한 영화 '레쓰링'에서 만났다. 촬영 당시 두 사람은 서로 동갑으로 반말을 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촬영 종료 회식 자리인 일명 '쫑파티'에서 하나경이 강은비에게 "사실 나는 나이가 많다. 앞으로 반말하지 말아라"라고 폭언했다고.
강은비와 하나경의 공식 프로필 나이는 모두 1986년생으로 동갑이다. 그러나 강은비는 하나경이 실제로는 1984년생이며 자신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하나경 또한 개인방송을 통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1984년생인 것은 맞지만 강은비에게 그런 적은 없다. 사람 매장 시키려 그러는 것"이라며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내가 만약 그랬다면 미안하다. 그렇지만 뒤에서 풀 수 있는 일인데 인터넷 생방송에서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강은비는 7일 개인방송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하나경과의 일화를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제 말이 거짓말이면 정신 감정도 받고 거짓말 탐지기까지 다 하겠다. 당시 하나경이 술을 마시고 '언니라고 불러. 앞으로 아는 척 하지마'라면서 제 머리를 밀쳤다. 제 머리 뒤통수가 화장실 벽에 닿았다"고 피력했다.
그는 하나경과의 과거 사건에 관한 증거까지 갖고 있으며 당시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의 증언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강은비는 하나경의 대응 방식에 따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하나경도 자신의 채널을 통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과 연락한 적도 없다는 강은비의 주장에 맞서 자신과 강은비가 야구장에 놀러 간 사진, 장문의 대화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프리카TV 운영자의 지시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강은비 SNS] 강은비 미국 야구장 방문 사진](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8/201905080821776608_5cd21501df227.png)
이에 강은비는 8일 새벽 다시 한번 자신의 SNS에 과거 남동생 유학길에 가족들과 미국을 여행한 사진을 공개하며 하나경과 야구장에 간 적이 없고, 야구장에 간 것은 가족들과의 미국 여행 중 방문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8일 오전 현재 하나경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강은비와 하나경의 친분 여부 해프닝이 3일째 논란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양 측의 입장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