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UCL 8강 이상 원정 득점은 2013년이 마지막…베컴 현역 시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5.08 12: 00

캄프 누에서는 '축구의 신'이지만 원정만 가면 작아진다.
FC 바르셀로나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UCL 4강 2차전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앞선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주전 모하메드 살라 - 로베르트 피르미누 없는 리버풀에게 무려 4골 차로 패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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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지난 2017-2018시즌 8강 AS 로마(1차전 4-1 승, 2차전 0-3 패)와 경기에 이어 2년 연속 1차전 3골차로 앞선 상황서 역전패를 당하며 망신살을 샀다.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한 만큼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여러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만발의 준비를 갖췄지만 오히려 상대의 체력과 활동량에 밀렸다.
메시도 번뜩이지 못했다. 결정 지어 줘야 할 상황에서 리버풀의 수호신 알리송의 벽에 막히며 침묵했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역사적인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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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는 “메시가 UCL 8강 이상에서 마지막으로 원정 골을 넣은 것은 무려 2012-2013 시즌까지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메시- 2-2로 무승부를 거두고 홈에서 1-1 무승부를 더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스쿼카는 “당시 PSG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이 현역으로 출전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012-2013 시즌 바르셀로나는 PSG를 꺾고 4강에 오른 뒤 바이에른 뮌헨에게 대패(1차전 원정 0-4 패, 2차전 홈 0-3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2013-2014시즌 8강에 머물렀다.
2014-2015 시즌 메시의 원정 부진은 지속됐다. 바르셀로나가 UCL 우승을 차지한 시즌이지만 메시는 8강 PSG전, 4강 뮌헨 원정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3년 연속 8강에 머물렀던 메시는 이번 시즌 오랜만에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원정 경기에 침묵하며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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