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 출연 후 일진설 등 과거 논란에 휩싸였던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윤서빈이 결국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프로듀스X101'에서도 하차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출연분량을 편집할 예정. 이 같은 깔끔한 대처에 많은 시청자들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는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군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도 하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측도 이날 OSEN에 “윤서빈이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한다”라며, “다만 이미 녹화한 분량이 있어 함께 출연한 다른 연습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윤서빈의 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서빈은 지난 3일 오후 첫 방송된 ‘프로듀스X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한 것은 물론 1위 자리에 앉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하지만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는 윤서빈의 과거 폭로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윤서빈이 교복을 입고 담배 연기를 내뿜는가하면 술병 등도 함께 찍혀있다. 윤서빈의 일부 동창들은 그가 이른바 '일진'이었다며 "잠수를 타더니 이름까지 바꾸고 TV에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과거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프로듀스X101’ 측도 “윤서빈 본인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소속사에 문의한 상황이며 제작진도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윤서빈이 ‘프로듀스X101’에 출연하고 있지만 아직 비연예인인데다, 과거 일인 만큼 소속사와 제작진은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신중한 태도였다. 그러다 ‘프로듀스X101’의 일부 팬덤은 윤서빈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로듀스X101’ 갤러리 측은 “출연자 윤서빈의 과거 일진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서빈에 대해 "‘프로듀스X101의 취지에 어긋나는 출연자”라며, “자라나는 청소년 시절의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만일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평생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진지 약 3일만에 JYP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스X101' 측은 윤서빈을 방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비록 논란 자체는 아쉽지만 깔끔하고 명확한 대응법이었다.
물론 과거 일들을 소속사와 프로그램 측이 모조리 파악할 순 없었을 터. 그럼에도 JYP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의 인성을 강조해온데다, ‘프로듀스X101’도 이전에 과거 논란이 몇 차례 있었던 만큼 이번에 확실한 대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진설로 잠시 골머리를 앓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스X101'. 하지만 이들의 결정은 과거 논란 대처의 좋은 예로 남았다. /misskim32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