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PHI 소속 첫 만루홈런 폭발…시즌 7호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5.08 10: 43

[OSEN=허행운 인턴기자] 브라이스 하퍼(2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첫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하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 맞대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한 하퍼는 1회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좋은 선구안을 자랑한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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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2점을 득점한 2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하퍼는 2B 1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허드슨의 4구째 89.2마일(약 143km) 슬라이더가 치기 좋은 코스에 들어오는 실투가 되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힘껏 잡아당긴 하퍼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우익수가 일찌감치 포구를 포기할 만큼 맞자마자 홈런이 직감되는 타구였다.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2마일(약 164km), 비거리는 397피트(약 121m)를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필라델피아는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잡는데 성공했다.
이 만루홈런은 하퍼의 올시즌 7호 홈런으로, 하퍼는 지난 4월 27일 이후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아울러 개인 커리어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이자 필라델피아 소속으로는 첫 만루홈런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 마지막 만루홈런은 2017년 4월 20일에 나왔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하퍼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훌리오 테헤란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킨 기억이 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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